[인터뷰] “그림 강사이자 요가 강사로 살며 동인천의 로컬 생활을 즐겨요.”
- 그림 강사이자 아쉬탕가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맹가영님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맹가영 님을 만났습니다. 가영 님은 인천 예고를 졸업하고 동양화를 전공한 그림 작가이자 강사인데요. 오랜시간 그림 작업으로 얻은 목과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자 아쉬탕가 요가를 시작했다고 해요. 요가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후, 지도자 과정을 수련하여 요가 강사라는 제2의 직업도 갖게 됐습니다.
동인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영 님은 성인이 된 후 동인천 로컬의 매력을 재발견했다고 합니다. 요가 수업 후 고즈넉한 동인천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 힐링이라는 가영 님은 고즈넉한 동인천의 매력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어요. 동인천에 살고 있진 않지만. 누구보다 활발히 동인천에서 시간을 보내며 로컬라이프를 일구는 가영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 선생님이자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는 맹가영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화실을 운영하며 인천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그림 강의를 하며, 인천아쉬탕가요가원에서 요가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언제부터 그림 선생님으로 활동하셨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인천 예고를 나왔고,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대학교 1, 2학년 때는 회화를 했고, 3학년때는 동양화를 선택해 전공 수업을 듣고 졸업했죠. 그래서 비교적 다양한 회화 기법을 두루 익힐 수 있었어요. 이전에 부모님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카페 아래층에 화실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그림 수업과 개인전 작업 모두 그곳에서 했죠.
요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이전에 요가를 짧게 여러번 배워본 적은 있었는데, 1년 이상 꾸준히 요가를 해본적은 없었어요. 그치만 요가를 하지 않을때도 언젠간 다시 시작해야 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죠. 요가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잖아요. 그런데 동인천으로 이사 온 그 즈음,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어요. 오랜 시간 그림 작업으로 얻은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상태가 심해진거죠. 어깨까지 타고 내려와서 상반신 전체가 아프더라고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고통때문에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동인천에 있는 인천아쉬탕가요가원을 찾았어요. 아쉬탕가 요가라, 동작이 어려웠지만 몸이 한결 개운해지는 거에요. 그걸 계기로 꾸준히 요가 수련을 해야겠다 결심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자세가 늘었는데, 그때마다 성취감도 커졌어요. 날이 갈 수록 목과 어깨 통증이 줄어들었고, 자세와 체형도 곧아졌죠. 그렇게 3년 가까이 수련을 하다가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게 됐어요.
취미로 하는 요가와 지도자 과정은 또 다른 밀도였을 거 같은데, 시작 동기와 과정에서 느낀 점이 궁금해요.
사실 요가원 원장님인 윤진쌤이 아니었다면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지도 않았을거에요. 개인 수련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거든요. 처음 인천아쉬탕가요가원에서 수련을 시작했을 때는 지도자 과정이 없었어요. 꾸준한 수련 중에 지도자 과정 개설 소식을 듣게 됐는데 너무 궁금했어요. 원장님이 워낙 꼼꼼하시고, 요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거든요. 일반 수련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데 지도자 과정은 훨씬 깊은 가르침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6개월 가까운 정규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지금도 수련하고 있어요. 확실히 지도자 과정에서는 몸과 정신에 관해 밀도있게 공부하는 과정이 있었죠. 아직도 좋은 요가책이 나오면 함께 읽어 보며 이야기를 나눠요. 원장님이 종종 과제를 던져 주시기도 하고요. 요가는 몸과 정신을 들여다 보는 과정이라 배움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생활하는 동네로써, 동인천은 어떨 것 같으세요? 좋은 점이나 아쉬운 점이요.
동네가 대체로 조용해서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예스러운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현대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동네이기도 하죠. 그래서 요가하며 명상하고, 예술을 하기에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즈넉한 분위기로 산책하기도 좋아서 요가원 근처에서 산책도 자주 해요. 아쉬운 점은 청년들의 수가 적다는 점이에요. 또래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그 점이 아쉬워요.
동인천에서 좋아하는 공간이나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자유공원을 너무 좋아해요. 지금은 동인천에서 나와 신도시에 살고 있는데, 신도시의 공원과 자유공원은 차이가 커요. 아무래도 신도시 공원은 조금 더 인위적이죠. 자유공원은 워낙 오래된 공원이라 자연스럽고 숲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유공원에 오를 때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죠. 특히 벚꽃 철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벚꽃 길을 볼 수 있어요. 다른 벚꽃 명소도 많지만 제게는 자유공원이 최고의 벚꽃 명소예요.
쌀국수 파는 ‘메콩사롱’이라는 음식점도 좋아해요. 제가 지금 임신 중인데, 입덧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게 많이 없거든요. 근데 쌀국수는 괜찮더라고요. 한동안 남편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찾았던 식당이에요. 매콤 쌀국수도 맛있고 팟타이도 맛있어요. 이 동네 식당 중에서는 제일 많이 갔던 곳이에요.
이번 '오디너리 동인천'에서 '라이프앳로컬' 호스트가 되시는데,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3가지 테마(땅, 물, 바람)로 요가와 그림 활동을 할 거예요. 그림과 요가를 통해 나를 들여다 보고, 나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매 프로그램마다 *프로타주 기법, 수채화, 바디페인팅 등 여러가지 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에요. 요가 동작 난이도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설정했어요. 물론 오시는 분들이 요가에 익숙하다면 조금 더 어려운 동작을 도전해 볼 수 있고요.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웃음)
* 프로타주 기법: 오목하거나 볼록한 물체에 종이를 대고 색연필, 크레용 따위로 문질러 거기에 베껴지는 무늬나 효과를 얻는 회화기법이다.
'오디너리 동인천' 호스트로써의 제안을 받고,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작년에 윤진쌤이 참여하면서 인더로컬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아 보였어요. 사업의 취지나 의미, 특히 ‘오디너리’의 의미가 좋더라고요.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사업의 전체적인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함께 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어요.
동인천에서 이웃들과 있었던 인상적인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제게 동인천 이웃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천아쉬탕가요가원’의 원장님인 윤진쌤과 동료인 현주쌤이에요. (웃음) 동인천을 가까운 동네이자, 편한 곳으로 인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두 사람이죠. 현주쌤이랑 요가 수련을 하고 나서, 동네 곳곳을 다니며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지금은 결혼 후 인천 서구 청라에 살고 있지만 동인천이 가장 편해요.
(왼) 동료강사 현주님, (오) 호스트 가영님
앞으로 동인천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지금은 제가 임신 중이라, 출산 후 다양한 일들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동인천에서 살아보거나 공간을 얻어보고 싶기도 해요. 그림 수업을 하니까 여기서 그림 수업도 하면서 여러 기회를 모색해 보고 싶어요. 많은 분과 알게 되면 좋겠어요.
동인천으로 이사 올 미래의 이웃이나 여행자를 위해 슬기로운 동네 생활 꿀팁 한가지 부탁드려요.
동인천은 맛없는 식당이 별로 없어요. 대부분 오랜 시간 운영된 식당이거든요. 오래됐다는 것은 맛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의미도 있잖아요.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맛없게 느껴졌던 곳은 거의 없던 것 같아요. 또 ‘애관극장’도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많이 못 가는데, 동인천에 살고 있는 저희 부모님은 되게 자주 가세요. 요즘 극장은 단층으로 지어져서 2층에서 영화 볼 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 2층 첫 번째 줄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죠.
[인터뷰] “그림 강사이자 요가 강사로 살며 동인천의 로컬 생활을 즐겨요.”
- 그림 강사이자 아쉬탕가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맹가영님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맹가영 님을 만났습니다. 가영 님은 인천 예고를 졸업하고 동양화를 전공한 그림 작가이자 강사인데요. 오랜시간 그림 작업으로 얻은 목과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자 아쉬탕가 요가를 시작했다고 해요. 요가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후, 지도자 과정을 수련하여 요가 강사라는 제2의 직업도 갖게 됐습니다.
동인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영 님은 성인이 된 후 동인천 로컬의 매력을 재발견했다고 합니다. 요가 수업 후 고즈넉한 동인천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 힐링이라는 가영 님은 고즈넉한 동인천의 매력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있어요. 동인천에 살고 있진 않지만. 누구보다 활발히 동인천에서 시간을 보내며 로컬라이프를 일구는 가영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 선생님이자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는 맹가영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화실을 운영하며 인천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그림 강의를 하며, 인천아쉬탕가요가원에서 요가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언제부터 그림 선생님으로 활동하셨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인천 예고를 나왔고,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대학교 1, 2학년 때는 회화를 했고, 3학년때는 동양화를 선택해 전공 수업을 듣고 졸업했죠. 그래서 비교적 다양한 회화 기법을 두루 익힐 수 있었어요. 이전에 부모님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카페 아래층에 화실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그림 수업과 개인전 작업 모두 그곳에서 했죠.
요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이전에 요가를 짧게 여러번 배워본 적은 있었는데, 1년 이상 꾸준히 요가를 해본적은 없었어요. 그치만 요가를 하지 않을때도 언젠간 다시 시작해야 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죠. 요가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잖아요. 그런데 동인천으로 이사 온 그 즈음,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어요. 오랜 시간 그림 작업으로 얻은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상태가 심해진거죠. 어깨까지 타고 내려와서 상반신 전체가 아프더라고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고통때문에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동인천에 있는 인천아쉬탕가요가원을 찾았어요. 아쉬탕가 요가라, 동작이 어려웠지만 몸이 한결 개운해지는 거에요. 그걸 계기로 꾸준히 요가 수련을 해야겠다 결심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자세가 늘었는데, 그때마다 성취감도 커졌어요. 날이 갈 수록 목과 어깨 통증이 줄어들었고, 자세와 체형도 곧아졌죠. 그렇게 3년 가까이 수련을 하다가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게 됐어요.
취미로 하는 요가와 지도자 과정은 또 다른 밀도였을 거 같은데, 시작 동기와 과정에서 느낀 점이 궁금해요.
사실 요가원 원장님인 윤진쌤이 아니었다면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지도 않았을거에요. 개인 수련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거든요. 처음 인천아쉬탕가요가원에서 수련을 시작했을 때는 지도자 과정이 없었어요. 꾸준한 수련 중에 지도자 과정 개설 소식을 듣게 됐는데 너무 궁금했어요. 원장님이 워낙 꼼꼼하시고, 요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시거든요. 일반 수련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데 지도자 과정은 훨씬 깊은 가르침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6개월 가까운 정규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지금도 수련하고 있어요. 확실히 지도자 과정에서는 몸과 정신에 관해 밀도있게 공부하는 과정이 있었죠. 아직도 좋은 요가책이 나오면 함께 읽어 보며 이야기를 나눠요. 원장님이 종종 과제를 던져 주시기도 하고요. 요가는 몸과 정신을 들여다 보는 과정이라 배움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생활하는 동네로써, 동인천은 어떨 것 같으세요? 좋은 점이나 아쉬운 점이요.
동네가 대체로 조용해서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예스러운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현대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동네이기도 하죠. 그래서 요가하며 명상하고, 예술을 하기에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즈넉한 분위기로 산책하기도 좋아서 요가원 근처에서 산책도 자주 해요. 아쉬운 점은 청년들의 수가 적다는 점이에요. 또래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그 점이 아쉬워요.
동인천에서 좋아하는 공간이나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자유공원을 너무 좋아해요. 지금은 동인천에서 나와 신도시에 살고 있는데, 신도시의 공원과 자유공원은 차이가 커요. 아무래도 신도시 공원은 조금 더 인위적이죠. 자유공원은 워낙 오래된 공원이라 자연스럽고 숲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유공원에 오를 때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죠. 특히 벚꽃 철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벚꽃 길을 볼 수 있어요. 다른 벚꽃 명소도 많지만 제게는 자유공원이 최고의 벚꽃 명소예요.
쌀국수 파는 ‘메콩사롱’이라는 음식점도 좋아해요. 제가 지금 임신 중인데, 입덧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게 많이 없거든요. 근데 쌀국수는 괜찮더라고요. 한동안 남편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찾았던 식당이에요. 매콤 쌀국수도 맛있고 팟타이도 맛있어요. 이 동네 식당 중에서는 제일 많이 갔던 곳이에요.
이번 '오디너리 동인천'에서 '라이프앳로컬' 호스트가 되시는데,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3가지 테마(땅, 물, 바람)로 요가와 그림 활동을 할 거예요. 그림과 요가를 통해 나를 들여다 보고, 나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매 프로그램마다 *프로타주 기법, 수채화, 바디페인팅 등 여러가지 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에요. 요가 동작 난이도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설정했어요. 물론 오시는 분들이 요가에 익숙하다면 조금 더 어려운 동작을 도전해 볼 수 있고요.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웃음)
'오디너리 동인천' 호스트로써의 제안을 받고,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작년에 윤진쌤이 참여하면서 인더로컬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아 보였어요. 사업의 취지나 의미, 특히 ‘오디너리’의 의미가 좋더라고요.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사업의 전체적인 취지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함께 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어요.
동인천에서 이웃들과 있었던 인상적인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제게 동인천 이웃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천아쉬탕가요가원’의 원장님인 윤진쌤과 동료인 현주쌤이에요. (웃음) 동인천을 가까운 동네이자, 편한 곳으로 인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두 사람이죠. 현주쌤이랑 요가 수련을 하고 나서, 동네 곳곳을 다니며 맛집이나 카페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지금은 결혼 후 인천 서구 청라에 살고 있지만 동인천이 가장 편해요.
(왼) 동료강사 현주님, (오) 호스트 가영님
앞으로 동인천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지금은 제가 임신 중이라, 출산 후 다양한 일들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동인천에서 살아보거나 공간을 얻어보고 싶기도 해요. 그림 수업을 하니까 여기서 그림 수업도 하면서 여러 기회를 모색해 보고 싶어요. 많은 분과 알게 되면 좋겠어요.
동인천으로 이사 올 미래의 이웃이나 여행자를 위해 슬기로운 동네 생활 꿀팁 한가지 부탁드려요.
동인천은 맛없는 식당이 별로 없어요. 대부분 오랜 시간 운영된 식당이거든요. 오래됐다는 것은 맛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의미도 있잖아요.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맛없게 느껴졌던 곳은 거의 없던 것 같아요. 또 ‘애관극장’도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많이 못 가는데, 동인천에 살고 있는 저희 부모님은 되게 자주 가세요. 요즘 극장은 단층으로 지어져서 2층에서 영화 볼 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 2층 첫 번째 줄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죠.